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SDI, 중국에 원통형 전기차배터리 공급 늘릴 가능성 높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4-25 11:44: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SDI가 중국에서 원통형 전지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에 보조금을 허용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시장의 빗장이 예상보다 빨리 풀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 중국에 원통형 전기차배터리 공급 늘릴 가능성 높아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중국 정부는 최근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식승인을 내렸는데 최종 승인결과는 5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이 현지 배터리업체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던 정책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와 LG화학이 이번 전기차 보조금 대상목록에 최종적으로 포함된다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SDI는 최근 중국 자동차기업에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 전망이 밝다.

충칭진캉자동차는 새로 출시하는 SUV 전기차에 삼성SDI의 고밀도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기존의 각형이 아닌 원통형 기반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바라봤다.

삼성SDI가 최근 중국에 1조7천억 원을 들여 새 원통형 배터리공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내놓은 점도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도 결국 고성능과 고용량 배터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 배터리업체들에게 우호적 환경이 열리고 있어 중국시장이 열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